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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랜시스 베이컨이 말한 네 가지 우상을 통해 우리의 사고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돌아봅니다.
올바른 인식과 사고 과정은 어떻게 가능할까요?
‘아는 것이 힘이다’ — 베이컨이 전한 통찰
프랜시스 베이컨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. “아는 것이 힘이다.” 하지만 그 ‘앎’이라는 것도, 얼마나 쉽게 착각과 오류에 빠질 수 있는지 그는 네 가지 우상을 통해 경고하고 있습니다.
베이컨이 말한 네 가지 우상(Idols)
- 종족의 우상: 인간 본성에서 비롯된 착각. 우리는 진화와 유전적 관점에 얽매여 세상을 편향되게 바라보곤 합니다.
- 동굴의 우상: 개인의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편협한 시각. 자신만의 작은 동굴 속에서, 세상을 단정 지어 버리는 오류죠.
- 시장의 우상: 사람들이 널리 퍼뜨린 이야기를 무비판적으로 믿어버리는 것. 흔히 말하는 ‘카더라 통신’이나,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여기에 해당됩니다.
- 극장의 우상: 권위와 전통에 무조건 복종하는 태도. 누군가 ‘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’고 말하면,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바로 이 우상에 빠진 상태입니다.
우리는 얼마나 자유롭게 사고하고 있을까?
베이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. “인간의 지성은 이 우상들에 사로잡히면, 한 번 믿게 된 생각에 모든 걸 끼워 맞추려는 성향을 보인다.” 심지어 자신이 믿는 사고방식과 반대되는 사례가 눈앞에 펼쳐져도, 우리는 쉽게 그것을 무시하거나 경시하곤 합니다. 결국 이 네 가지 우상을 떨쳐내야만, 비로소 진리에 다가설 수 있고, 세상을 조금 더 ‘있는 그대로’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.
[나의 생각] 진리에 다가서기 위한 질문
책장을 덮고 나니,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. “질문하고, 추론하고, 사고하는 과정… 이 모든 것들이 결국 ‘올바름’을 향한 여정이 아닐까?” 모든 방해 요소를 걷어내고 남은 그것이 정말 진실일지, 확신할 수는 없지만, 분명한 건 그 과정 자체가 필요하다는 겁니다. 철학적 사고만이 답은 아니겠지만, 적어도 사고하는 힘과 직감을 높이기 위해선 철학적 훈련만큼 좋은 방법도 드문 것 같습니다.
여러분은 어떤 우상에 머물러 있나요? 댓글로 생각을 나눠 주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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