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각 노트/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

앙가주망이란? 사르트르가 말한 자유와 참여의 철학|나는 지금 얼마나 자유로운가?

Growth_Lucky 2025. 4. 13. 02: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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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는 멋진 단어지만, 실제로는 고독과 책임을 동반한다.
이 글은 사르트르의 ‘앙가주망’과 프롬의 ‘자유의 역설’을 통해
우리가 얼마나 스스로의 삶에 참여하고 있는지 질문한다.

밝은 빛이 비치는 열린 문 앞에 서 있는 작은 사람의 실루엣. 이 이미지는 선택과 자유, 그리고 참여의 갈림길에 선 인간의 내면을 상징한다. 이 글은 사르트르의 앙가주망과 프롬의 자유 개념을 통해 진짜 자유란 무엇인지 되묻는다.


사르트르는 ‘앙가주망’이라는 단어를 썼다.
“주체적으로 관계한 일에 참여하라.”

내가 사는 사회, 내가 속한 현실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라는 뜻이다.
머리로는 이해가 된다.
내 삶에 책임을 지고, 나의 결정에 진짜로 참여하라는 말.

근데…
나는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.


나는 아직, 자유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

프롬은 말했다.
“자유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을 동반한다.”

나는 그 말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.
맞다. 자유는 생각보다 훨씬 무겁다.

‘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’는 말은
막상 선택의 순간이 오면
‘그래서 뭘 해야 하지?’라는 질문과 함께
불안과 책임을 몰고 온다.

자유는 멋진 개념이지만,
막상 손에 쥐면 감당이 안 되는 현실이 있다.


그러니까, 나는 아직 앙가주망할 수 없다

자유를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나는
아직 참여할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.

남들이 정해준 길을 걷고,
정해진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게 편하다고 느끼는 나.
거기서 조금씩 벗어나고 싶긴 하지만,
완전히 나아가지는 못하는 나.

그래서 지금의 나는
‘앙가주망’이라는 말이 멋지다는 걸 알면서도,
그게 내 이야기라고 말할 수는 없다.


하지만, 언젠가는

자유를 피하지 않고
선택의 책임을 조금씩 감당할 수 있게 된다면
그때 나는 이 단어를 꺼내고 싶다.
앙가주망.
그때쯤이면 이 말이
이론이 아닌, 실천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.


오늘의 질문

나는 지금, 정말 ‘자유로운’가?
아니면 자유 앞에서 여전히 머뭇거리는 중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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